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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혜택

(일상생활) 여름 불청객? 알고 보면 익충! ‘러브버그’의 정체와 대처법

by todn107 2025.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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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전국 곳곳에서 ‘사랑벌레’로 불리는 러브버그가 등장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검은 몸에 붉은 등, 두 마리가 붙어 다니는 독특한 형태로 인해 혐오감이 생기기도 하지만, 사실 이 곤충은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익충’입니다. 러브버그의 특성, 그리고 올바른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러브버그의 정체

러브버그는 공식명칭으로 ‘붉은등우단털파리’라 불리는 곤충입니다. 주로 두 마리가 짝짓기 한 채로 날아다녀 ‘사랑벌레’, ‘커플벌레’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눈에 띄는 외형 탓에 혐오스러운 곤충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독성도 없고 질병을 옮기지도 않으며 생태계 교란종도 아닙니다. 성충은 꽃의 수분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유충은 토양 속 유기물을 분해해 흙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 기여합니다. 이러한 생태적 기능 덕분에 러브버그는 ‘익충’으로 분류되며, 자연 생태계에서 일정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 특징1(제한된 활동)

러브버그는 햇빛에 약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주로 그늘이나 어두운 환경에서 활동합니다. 성충의 수명은 길어야 일주일 남짓이며, 날씨와 환경 조건에 따라 그보다 더 빨리 생을 마감하기도 합니다. 발생 시기는 매년 6월 중순부터 7월 초 사이로, 연 1회 출현합니다. 이 시기에만 일시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만큼, 장기간 지속되는 문제는 아닙니다. 특히 더운 낮시간대보다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에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이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실질적인 예방책이 될 수 있습니다.
 

 

3. 특징2(불빛과 색상에 민감한 성격)

러브버그는 인공조명에 강하게 유인되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밝은 조명이나 어두운 색상에 쉽게 달라붙는 경향이 있어, 야간에 조명을 줄이거나 외출 시 옅은 색 옷을 입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틈새나 방충망 상태를 점검해 실내 유입을 차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4. 유의사항

러브버그는 주행 중 차량에 쉽게 부딪히며 사체가 붙은 채로 방치되면 도장면이 손상되거나 차량 표면이 부식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온의 날씨에 벌레의 체액이 말라붙으면 제거가 어려워지고 장기적으로는 페인트층을 파괴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러브버그가 차량에 부착되었을 경우 가능한 한 빨리 세차를 진행해 사체를 제거하는 것이 차량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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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응방법

러브버그는 생태적으로 유익한 곤충인 만큼,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소 등에서도 제한적인 방역만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량 발생 시에는 물로 쓸어내리거나 청소기 등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대응법입니다.  또한, 기피제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도 추천됩니다. 물 1컵에 시트러스 계열 주방세제 3스푼, 구강청결제 3스푼을 섞어 만든 기피제를 창문이나 벽면, 현관 주변에 뿌리면 러브버그의 접근을 막는 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

러브버그는 보기엔 다소 혐오스럽지만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자연의 일부이며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익충입니다. 올바른 정보와 적절한 대응만으로도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만큼 공포심보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짧은 생애를 가진 여름철 곤충, 러브버그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지혜롭게 함께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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